소설가 이외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춘천을 향했다. 대중에 자주 등장했던 긴 꽁지머리와 흰옷을 입고 안경을 반쯤 내려 쓴 그의 모습을 이미 뇌세김질을 하고 있었다. 예능과 드라마 교양프로그램 종횡 무진 등장했던 그의 흔적들이 잊혀져가고 있던 요즘 사실 그의 이름을 듣고 나도 궁금했다. 

처음 눈에 들어온 그의 모습은 짧게 자른 머리와 야윈 다리지만 얼굴 색이 좋아 보였고, 예전에 비해 혈색이 좋아 보였다. 헌데 얼마전 암투병을 마치고 완치 판정을 선언했던 전적을 알려 왔다. 일단 내가 생각했던 그 집은 춘천이 아닌 화천이었고 흔히 그리던 소설가의 모습은 없었다. 

항암은 마쳤지만, 근력회복 과정에 있어 거동이 완벽하진 않았다. 그래도 정신을 붙들기 자신만의 훈련을 했다는 말을 증명해보이듯 '쌩쌩한 정신력'을 과시하듯 그의 소설을 붙들고 있는 정신세계의 기둥을 토해 냈다. 

'정통소설가'보다는 '대중소설가'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그의 모습의 기록은 외출복과 스냅백으로 단장하기로 했다.

스냅백을 쓴 그는 다시 대중에게 그의 단어들의 향연을 보여 주기 위해 고뇌하며 일어 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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