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김용균을 만났다.

2019. 12. 12. 17:51Side Story

비정규직으로 석탄재를 치우다 사망한 고 김용균씨의 1주기가 2019년 12월11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치뤄졌다. 그 곳에는 김용균씨와 비슷한 또래의 또다른 김용균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있었다. 그리고 멈춰진 김용균도 다시 그자리에 다시 섰다.

 

그가 떠난 1년 뒤, 두명의 김용균을 만났다. 여전히 그 곳엔 김용균이 있었고 떠난 김용균은 그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 김용균의 엄마는 떠난 김용균을 기억했고 아들 위해 비정규직을 그만 죽이라는 목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 울부짖음은 아들을 위함이기도 했고 그 자리에 있는 김용균이기도 했다. 

 

우리 사회의 김용균은 아직도 죽임당하고 있다. 눈물도 죽음을 막지 못하는 세상이다.

'Sid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양, 제한된 풍경  (0) 2020.01.02
두 명의 김용균을 만났다.  (0) 2019.12.12
살인의 풍경  (0) 2019.12.11
North Korean Cheer Leader at South Korea  (0) 2019.12.07
Trump's Face  (0) 2019.12.07
Prisoner Lee Jae-yong  (0) 2018.12.15
1 2 3 4 5 6 7 8 9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