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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을 거느린자, 표창원
#표창원, 혼자 평화의소녀상을 찾았다. 정치인들이 줄줄 달고 오는 당직자 한명 없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왔다. 평소 집회현장을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이들에게 둘러 싸여 정치 훈수를 듣고 있었다. 이쯤 됐다 싶었지만 계속 붙잡혀 있었다. "저에겐 35만의 팔로워가 있으니 바로 올릴게요" 평화의소녀상과 노숙을 준비하던 대학생들의 부탁을 단번에 해결했다. 셀카와 함께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올리는 중에 트위터 알림창이 미친듯이 내려왔다. 한마디 한마디 말에 터져나오는 대학생의 리액션에 감동해 표 소장은 약속을 미루고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그냥 그랬다고
2015.12.31 -
노회찬
정의당 소속 전 국회의원 노회찬. 2014년 치러진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게 패배, 2015년 정의당 대표 선거에서 심상정 의원에게 패배. 내년 총선에서의 그의 행보는 과연 어디로 향할지.
2015.08.18 -
서울에 올라 온 이재명 성남시장
지방단체장 중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고 합면 이재명 성남시장일 것이다. 이 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지방 재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거침없는 언변으로 온오프라인을 들썩이게 하는 그의 발언은 언제나 집중된다. 그에게 날아오는 화살은 다시 뽑아 되돌려 주는 인물. 2015.07.24
2015.07.24 -
새누리당 원내대표 원유철
원유철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로 단독 추임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자리에 앉았다. 1991년 28세로 최연소 경기도 지역의원으로 선출 되었다. 4선으로 범 비박계로 분류 된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자신의 대외적 자리에선 모습을 감추지만, 순간순간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고 그 모습이 그의 정치 인생에 딱 들어 맞을 때가 있다. 원유철은 이 모습이 그 숨어 있는 모습이 아닐까?내심 초조해하고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추대 직후 그는 갈퀴를 드러내 보이는 듯 했다.
2015.07.14 -
주름이 늘어난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을 집무실에서 촬영했다. 민선 6기, 서울시장으로 두 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 둘, 셋.... 내일 일정이 17개네요" 피곤해 보이는 박 시장에게 내일 일정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꼬깃꼬깃 접힌 일정표를 펼쳐 세었다. 한 시간씩 집무를 해도 17시간이 걸리며 이동시간등을 고려해도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2년 전 조명 앞에 세워 찍었던 박시장의 얼굴보다 더 깊이 주름이 패인 것을 오늘 확인 할 수 있었다. 대선후보 선호도 1위의 위엄을 가진 서울 시장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바쁘다. 2015-07-10
2015.07.10 -
이외수, 소설은 안다.
소설가 이외수를 인터뷰하기 위해 춘천을 향했다. 대중에 자주 등장했던 긴 꽁지머리와 흰옷을 입고 안경을 반쯤 내려 쓴 그의 모습을 이미 뇌세김질을 하고 있었다. 예능과 드라마 교양프로그램 종횡 무진 등장했던 그의 흔적들이 잊혀져가고 있던 요즘 사실 그의 이름을 듣고 나도 궁금했다. 처음 눈에 들어온 그의 모습은 짧게 자른 머리와 야윈 다리지만 얼굴 색이 좋아 보였고, 예전에 비해 혈색이 좋아 보였다. 헌데 얼마전 암투병을 마치고 완치 판정을 선언했던 전적을 알려 왔다. 일단 내가 생각했던 그 집은 춘천이 아닌 화천이었고 흔히 그리던 소설가의 모습은 없었다. 항암은 마쳤지만, 근력회복 과정에 있어 거동이 완벽하진 않았다. 그래도 정신을 붙들기 자신만의 훈련을 했다는 말을 증명해보이듯 '쌩쌩한 정신력'을 과..
2015.07.09 -
세대를 넘는 그림의 획을 기억속에 그은 사람, 허영만
Huh Yoeng-man세대를 넘는 그림의 획을 기억속에 그은 사람, 허영만
2015.04.28 -
팽목항 박근혜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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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Chang-geuk
Moon Chang-geuk ⓒleeheehoon 문창극 전 총리후보자가 후보사퇴 9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보수매체 창간기념행사에 강연을 맡은 문 전 후보자는 강연을 시작하며 자신의 후보 사퇴에 대한 아쉬움을 '국가관과 역사관이 잘못된 사람들의 비판'이라며 변명을 했다. 강연 직전 불안한지 계속해 다리를 계속 쓸어 내리던 그는 단상에 올라 '우남이라면 어찌 했을까?'를 반복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찬양 했다. 과거를 의식하는 듯 말과 몸을 사리던 문 전 후보자는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왔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2015.03.26 -
Moon Jae-in
Moon Jae-In
2015.03.26 -
홀로 준비하는 죽음 #1
홀로 준비하는 죽음 함학준씨는 머리 맡에 자신의 영정 사진을 두고 잔다. 돈이 없어 틀지 못한다는 보일러 때문에 방에서는 입김이 나온다. 두터운 점퍼를 입고 이중으로 깔아 놓은 이불 아래 전기장판을 의지하고 잠을 이룬다. 1995년 함씨는 혼자가 되었다. 사업에 실패한 뒤로 가족을 떠나 연락을 끊고 지냈고 자신의 딸은 기억에 조차 존재하지 않는 남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시신을 기증하고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이 세상과 작별할 준비를 미리 시작했다.
2014.12.13 -
불타버린 구룡마을
불타버린 구룡마을2014.11.09 Lee Heehoon / ohmynews 구룡마을엔 언젠가 갈일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오늘 문정동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 시커먼 연기가 산을 넘어 보였다. 예사 불이 아니라는 직감에 '혹식 구룡마을 아냐?'라는 걱정으로 연기를 추적했다. 혹시나가 역시나기 되었다. 대형화재는 또 처음이었다. 연기를 다 들어마셔가며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재난현장의 재난민은 항상 격분해 있고 상기 되었다.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어 처음엔 공격적이던 주민들도 귀를 여는 순간 협조자가 되어 있었다. '강남의 빈민촌'이라 부르는 그 곳에서 집 16가구가 전소 됐고, 마을 전체에 매캐한 화재연기가 집안 곳곳 스며 들었다. 불냄세라고 하는 매케한 이 냄세는 잘 빠지지 않는다. 옷에 벤 ..
2014.11.10